화학뉴스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가 스판덱스 시장 회복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연평균 재고가 역사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가 중국 외 베트남·인디아 등지에서 수요와 가격에 강세를 나타낸다”며 “효성티앤씨는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인디아, 브라질에 스판덱스 설비를 보유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2025년 2월까지 인디아와 튀르키예에 중합공정 설비 등을 확충해 세계 1위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CREORA)의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디아와 튀르키예 공장은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7만3000톤에서 2026년까지 1만1000톤 확대할 예정이다.
인디아 내수 시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겪으며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글로벌 수요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구미와 중국 주하이(Zhuhai), 자싱(Jiaxing) 등 일부공장에서만 생산하던 기저귀용 스판덱스를 인디아와 튀르키예 공장에서도 생산해 대응하는 등 현지 투자를 통해 시장 니즈에 맞추어 생산·공급 속도를 높이고 물류비와 관세 등 부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수요 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1분기 매출이 1조87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