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한화그룹은 2020년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했으며 4년만에 대상을 기존 대표이사와 임원에서 주요 계열사 팀장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 팀장 1116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 보상 제도이다.
다만, 계열사 팀장을 대상으로 한 제도는 기존 RSU와 비교해 일부 차이점이 있다.
임원 RSU는 성과급을 폐지하고 부여한 것이나 팀장은 기존에 현금으로 받는 팀장수당 대신 리더인센티브 명칭의 새로운 RSU 제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택형 인센티브 제도라는 특징이 있다.
새 RSU는 팀장들도 임원들과 같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며 가득 기간(Vesting Period)도 기존 5-10년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부여액 50%는 주식, 나머지 50%는 주가 연동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다.
한화에 따르면, 최근 관련 제도 설명회 진행 후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을 대상으로 전환 여부 설문을 한 결과 976명(약 88%)이 기존 팀장 수당 대신 리더인센티브를 선택했다.
한화 관계자는 “당장의 현금 보상보다 한화의 성장과 발전에 동참하겠다는 주인의식,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