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퍼스널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 PBF(Plant Based Food) 시장 성장 등 비건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식생활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에서도 비건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퍼스널케어 산업계도 비건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은 2013년 1600억원에서 2022년 57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2025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본 Ichimaru Pharcos는 7월 초 전략제품 가운데 하나인 기능성 구강케어 원료 MILLTECT HS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취득하고 한국시장의 윤리적 소비 트렌드 공략에 나섰다.
MILLTECT HS는 구강에 형성된 미생물막(치태)에 착안한 구강케어용 원료로 주원료는 해조류의 일종인 청각(Codium fragile)이다.
구강의 세균총이 형성하는 치태는 산과 악취 성분을 만들며 염증을 유도해 충치와 치주염, 구취 등의 원인이 된다.
MILLTECT HS는 치아 표면에 결합함으로써 치태 형성 초기 단계에서 균 부착을 막아 구취 예방과 치아 착색을 방지할 수 있으며 대표적 구강케어용 항균성분인 CPC(Cetylpyridinium Chloride)를 비롯한 기존 유효성분과의 시너지 효과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식물 유래 성분인 셀룰로스(Cellulose)를 연구한 한솔제지도 7월24-26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인터참코리아에 참가해 화장품용 친환경 비건 신소재 듀라클(Duracle)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룰로스를 미세섬유화한 듀라클은 일반적으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아크릴(Acryl)계 합성 점증제보다 산뜻한 발림성과 보습성을 제공해 화학 점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점증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 듀라클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토너패드·마스크팩 시트용 친환경 부직포도 소개할 예정이다.
중공섬유 친환경 부직포와 박하 잎에서 추출한 박하섬유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흡수력과 피부 밀착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생분해가 가능해 미세플래스틱 걱정이 없는 친환경제품으로 평가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