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Super Absorbent Polymer)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가세산업(Nagase)에 따르면, 나가세켐텍스(Nagase ChemteX)와 Nagase Viita가 고도 바이오매스 SAP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제품은 바다에서 180일간 생분해율 90% 이상을 확인해 제3자시험에서 해양생분해성 인증을 위해 요구되는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세그룹은 바이오 소재를 유망분야로 평가하고 있다. 나가세켐텍스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양산기술 확립과 생산체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SAP는 종이 기저귀를 중심으로 냅킨 등 위생용품, 농약, 녹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대부분 석유 베이스에 비생분해성이어서 환경부하가 크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환경부하가 적으면서 천연 베이스인 생분해성 SAP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흡수성능을 구현하지 못해 최종제품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나가세그룹은 2023년 2월 Nagase Viita가 보유한 효소기술과 나가세켐텍스의 수지 제조기술을 조합해 전분을 주원료로 바이오 베이스 원료 비율을 높이면서 흡수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SAP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신제품 SAP는 바다 속에서 분해되는 특성 덕분에 녹화 및 농약용 수분 유지재로 토양에 사용했을 때 하천 등을 통해 바다에 흘러가도 플래스틱 쓰레기로 남는 양을 줄일 수 있어 해양 미세 플래스틱 문제가 심각한 영역에 사용해 친환경적인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가세그룹은 신제품 SAP를 친환경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관련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게 곱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