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10.7% 증가하고 시장 전망치 999억원을 19.3% 상회했으며 1분기에 비해 51.6%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합성고무 부문은 원료가격 강세에도 타이어, 장갑 생산기업 등 전방산업의 양호한 수요로 매출이 7077억원으로 1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85.7%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고무장갑 공장으로 수출하는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 생산능력을 기존 71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대하고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4개 품목의 증설을 완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이 3320억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이 자동차·가전 교체 정책인 이구환신을 시행함에 따라 가전산업 수요가 유지되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수익이 개선됐다.
페놀(Phenol) 유도제품 부문 역시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이 4444억원으로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시가총액이 2024년 7월11일 4조5522억원으로 롯데케미칼(4조5385억원)을 30년만에 넘어섰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