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서진석‧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호조에도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OCI홀딩스는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이 94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9.8% 감소해 영업이익률 9.4%를 기록했다.
OCI는 2023년 5월 존속법인인 지주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기업 OCI로 인적분할됐고 2024년 2분기 영업실적에는 분할 신설법인 부문 손익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
OCI홀딩스는 1월 말 OCI에 대한 현물 출자를 완료함에 따라 지분율이 33.25%에서 44.78%로 늘었고,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돼 연결 편입 효과로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주요 자회사 중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은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통해 매출은 1762억원으로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48.4% 급증했다.
미국 태양광 지주사 OCI엔터프라이즈는 저가제품 공급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OCI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에너지는 최근 260MW급 힐스보로(Hillsborough)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현대엔지니어링에게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3분기부터 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3분기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기업 수주량 감소에 대비해 2025년으로 예정된 OCIM의 법적 정비를 9월부터 12월까지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 포트폴리오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2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혁신 투자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OCI홀딩스는 2027년까지 계획된 폴리실리콘 증설에 맞추어 타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4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신규 지역 수요기업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