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동박 생산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5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계속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99.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에 비해서는 30% 감소했으나 수요기업 다변화와 북미 판매량이 243.0% 폭증한 영향으로 동박 생산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전방산업 성장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증가 둔화가 예상되나 글로벌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고부가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둔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수요기업의 신증설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추어 해외 사업장 투자를 진행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글로벌 정책 변동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생산기업 최초로 AI 가속기용 HVLP 4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AI 가속기용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 3급 이하이다.
상반기 국내 수요기업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하반기 북미 최종 수요기업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AI 가속기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8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 70만톤을 완공하고 10월에는 LFP(인산철리튬) 양극활물질 파일럿 라인 1000톤의 완공도 앞두고 있다.
다만,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완공 시점은 기존 2025년에서 2027년 6월로 연기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유럽 내 배터리 공장들이 잇따라 증설을 연기하거나 보류한데 따른 것으로 2024년 스페인 투자 금액을 기존 1800억원에서 350억으로 조정했다.
반면, 말레이지아 투자액은 기존 23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증가했다. 5·6공장 시험가동에 투입된 비용과 설비 잔금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