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는 충전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8월9일 주최한 제2회 배터리 소재 및 미래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대주전자재료 박대운 상무이사는 “2024년 기준 국가별 전기자동차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충전속도를 뽑을 만큼 충전속도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되기 위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로 전기자동차 구매가 둔화된 가운데 다양한 원인이 지적됐으나 국내 소비자들이 뽑은 전기자동차의 불편한 사항 가운데 1위는 짧은 주행거리 대비 잦은 충전의 번거로움(36%)과 2위 충전 인프라 부족(28%)이었다.
또 전기자동차 구매시 가장 큰 고려사항은 1위 자동차 가격(27%), 2위 1회 충전당 주행거리(25%)일 만큼 전기자동차 구매가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해결해야 할 사항은 충전과 관련된 문제로 판단된다.
현재는 흑연에 5% 미만의 실리콘산화물(SiOx)을 혼합하는 방법을 도입해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의 함량을 높임으로써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히지만, 실리콘 음극재는 무조건적인 충전시간 단축보다는 코스트, 안정성 등을 고려해 8% 정도가 현실적인 상용화 수준이며 대주전자재료는 흑연을 사용하지 않고 실리콘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박대운 상무이사는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 선도기업이기 때문에 생산설비도 직접 만들고 있다”며 “실리콘이 고가여서 프리미엄 차종에만 썼지만 범용 차종에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요가 일정수준 변하기는 하지만 실리콘 음극재는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대주전자재료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개발 뿐만 아니라 양산을 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