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 베이스 실리카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왕겨 베이스 실리카 생산기업 Jikantechno은 비정질 및 탄소중립 특성 등으로 화장품 메이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이 주관하고 89개국, 1500사 이상이 응모하는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아울러 LVMH 그룹은 화장품용으로 왕겨 베이스 실리카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폐기물 재이용 및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kantechno는 농업기업 및 전통주 생산기업 등으로부터 쌀겨를 구입해 실리카를 비롯한 소재를 생산한다.
왕겨 베이스 실리카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2년 이상 걸려도 썩지 않아 처리가 곤란한 왕겨를 고부가가치화해 농가에도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다.
실리카는 파운데이션, 선크림, 립스틱 등에 사용되는데 결정질 광물 베이스에서 비경질 천연자원 베이스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22년 결정질 실리카를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Jikantechno는 화학 메이저들과도 왕겨 베이스 실리카의 화장품 원료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농업 잔사물로 공급이 풍부한 왕겨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달이 안정적이며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kantechno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 및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쌀을 식품으로 소비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안적적인 왕겨 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협소해진 생산·연구기지를 와카야마현(Wakayama)에서 오사카부(Osaka)로 이전하고 2025년에는 후쿠이현(Fukui)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Jikantechno의 왕겨 베이스 실리카는 지속가능성 & 청정기술 부문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수상은 재활용 플래스틱을 활용한 3D프린트 가구·건축자재 생산기업 Aectual이 차지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