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이 글로벌 친환경 가소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레이크 베이스 가소제 DOTP(Dioctyl Terephthalate) 사업에서 이미 채용실적을 확보한 유럽에 이어 북미와 일본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폐플래스틱 베이스 가소제 생산능력 1만톤을 확보했으며, 가소제 생산량 1톤당 PET 폐기량 440킬로그램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친환경 가소제 NEO-T+를 생산하고 있다.
재생 PET 플레이크를 해중합해 얻은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을 2-EH(2-Ethyl Hexanol)과 합성해 DOTP를 생산하고 있으며 품질은 석유
화학 베이스와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인 재생 PET 플레이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체제도 확립했으며, ISCC 플러스 및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했다.
국내 공급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수출하고 있으며 용도 역시 바닥재와 가방, 인조가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폐기물 베이스 DOTP로 높은 품질과 상업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재생가능 원료 취급에 관한 글로벌 인증과 유럽연합(EU)의 REACH(화학물질 등록·평가·승인·제한 규정),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에도 대응하는 공급기업은 애경케미칼이 유일하다.
가소제는 유럽 화학물질청(ECHA)이 DOP(Dioctyl Phthalate)를 고위험성 우려물질 리스트에 포함하는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수출기업 가운데 DOP 사용을 꺼리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DOTP는 유력한 대체제가 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사업이 주력이며 국내 외에도 중국, 베트남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톱 3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순환형 DOTP 등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며 바이오 가소제, 수소화 가소제도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