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내 고급화 트렌드로 신제품 개발 활발 … EV 정숙성 니즈 충족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생산기업들은 자동차 개발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TPE는 올레핀계, 스타이렌(Styrene)계, 폴리에스터(Polyester)계 등 다양한 수지에 기능성 소재를 배합해 탄성과 같은 특성을 실현할 수 있으며 가볍고 성형‧가공이 쉬워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내장재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탑재 부품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고부가가치 소재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내장 표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에어백 커버 용도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에 축적한 채용실적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는 TPE의 주요 용도 중 하나이며 최근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사업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기업들은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해 TPE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을 통해서도 신제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미국, 인디아 등 수요기업이 진출한 시장의 니즈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보급에 대응해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올레핀계 TPV(Thermoplastic Vulcanizate) 밀라스토머(Milastomer)로 자동차 내장 표피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는 원래 범용수지를 사용한 부품이 주류이나 차내 고급화가 이루어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색력이 우수한 밀라스토머 채용이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내장 고급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과 협력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올레핀계와 폴리에스터계, 스타이렌계, PVC(Polyvinyl Chloride)계를 모두 라인업했으며 자동차용으로는 올레핀계 TPO(Thermoplastic Polyolefin Elastomer) Thermorun을 에어백 커버용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미국, 인디아 등 세계 각지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요기업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디아 정부가 안전기준을 강화하면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탑재를 의무화한 가운데 사이드 탑재 의무까지 부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 트렌드 변화와 함께 우수한 디자인성과 촉감을 갖춘 TPS(Thermoplastic Styrene) Tefabloc QE 시리즈도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수첨 TPS와 비수첨 TPS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액백과 같이 의료용 필름을 주요 용도로 확보한 가운데 신규 용도로 자동차용을 주목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TPO Esporex 시리즈로 자동차 내장 표피와 에어백 분야를 공략하고 있으며 북미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며 공학적 방법을 활용한 해석‧시뮬레이션으로 부품 개발 및 설계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했고 노하우를 활용한 솔루션 제안을 강화하며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레이셀라니즈(Toray Celanese)는 폴리에스터계 TPC(Thermoplastic Polyester Elastomer) Hytrel을 생산해 등속 조인트(CVJ) 부츠용을 포함한 자동차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내 쾌적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Hytrel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도 차내 정숙성에 대한 니즈가 많기 때문에 잠재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