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한철규)가 이산화탄소(CO2) 포집‧이용·저장(CCUS) 사업을 확대한다.
한솔제지는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과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분야에 대한 이산화탄소 CCUS 활용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레인은 기체 분리막 기술을 국산화해 소재 설계부터 조달, 분리막 모듈 생산, 시스템 설계 제조 운영 관리 등 기체 분리막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는 에어레인과의 협약을 통해 △폐기물 소각로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대전공장 폐기물 소각로 CCUS 기술 도입 △CCUS 기술을 적용한 EPC(설계·자재·조달·시공) 사업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솔제지는 대전공장 소각로에 CCUS 기술을 적용하면 현재 17만8000톤 수준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만7000톤까지 저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준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장은 “기체 분리막을 이용한 CCUS 기술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에어레인과의 협력을 통해 CCUS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솔제지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6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7200만원으로 66.6% 급감했다.
주력인 제지사업 부문은 큰 폭의 영업이익을 거두었으나 환경사업 부문에서 안성 냉동창고와 이천 물류센터에서 손실반영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환경사업 리스크는 상반기에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