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Polyurethane)은 저탄소 원료 체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8월19일 독성가스인 포스겐(Phosgene) 대신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제조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진희·안진주·박지훈 박사 연구팀은 각각 온실가스 1·2위를 차지하는 메탄(Methane)과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제조한 일산화탄소(CO)와 수소가 섞인 합성가스를 포스겐 대신 투입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수행해 인체·환경적 유해성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대체 공정은 기존 포스겐 사용 공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6.1%, 암을 포함한 인체 독성 영향은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폴리우레탄 시장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생산하는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로 이산화탄소 폴리올(Polyol)을 개발했다.
인디아 Aether Industries는 이산화탄소로 폴리올을 생산하는 컨버지(Converge) 폴리올을 상업화해 미국 H.B 풀러(H.B. Fuller)에게 접착제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우(Dow)는 산업폐기물 열분해유를 활용한 순환형 PO(Propylene Oxide)로 자동차 분야를 공략했으며 최근 유럽 자동차 시트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는 재생원료 이용 촉진 규제 도입 논의가 활발한 유럽을 중심으로 CR(Chemical Recycle) 설비 체인에 적극 투자했으며 폐자동차 폴리우레탄 부품을 해중합해 폴리올로 환원하는 공급망 확립을 서두르고 있다. 폐자동차 베이스 폴리우레탄은 CR 공장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