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엠시시(대표 하세다 히사토 및 정부옥)가 내충격성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생산에 나선다.
롯데엠시시는 롯데케미칼과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의 합작기업이며 최근 고무 성분을 추가해 내충격성 PMMA 시험생산을 시작했으며 자동차 필러와 가니시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엠시시는 대산과 여수공장에서 MMA(Methyl Methacrylate)와 PMMA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원료부터 일관생산이 가능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기존 주력용도인 LCD(Liquid Crystral Display) 패널 도광판용은 디스플레이의 주류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전환되고 도광판을 생략한 직하형 백라이트 LCD 패널이 부상하면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져 신규 용도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분야를 통해 기존 판매망을 확보한 자동차용을 신규 용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테일램프, 헤드램프 이너렌즈와 앰비언트 라이트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했고 필러용으로도 공급하기 위해 내충격성 PMMA 생산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모회사 중 미츠비시케미칼이 글로벌 MMA 메이저여서 일본과 유럽, 미국 자동차기업에 대한 판로는 확보한 상태이며 국내 자동차기업에게도 공급하기 위해 최근 경쟁기업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충격성 PMMA는 미츠비시케미칼이 일본 히로시마(Hiroshima) 공장에서 생산한 아크릴 고무를 수입한 후 국내 컴파운드 기술로 생산하며 내충격성 뿐만 아니라 내후성과 뛰어난 디자인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익스테리어 부품용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하가 낮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며 최근 자동차 필러에 센서를 내장하는 차종이 늘고 있어 내충격성 PMMA를 사용하면 반투명 흑색 필러를 제조하기 쉽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수요기업으로는 글로벌 3위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를 주목하고 있으며 미츠비시케미칼이 글로벌 시장에서 MMA 및 PMMA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밖에 롯데엠시시는 미츠비시케미칼이 다른 해외 사업장에서 축적한 컴파운드 레시피를 활용해 건축자재, 가전, 네일 파츠 등으로 PMMA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