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한다.
LG화학은 LG이노텍, LG AI연구원, LG CNS와 협업해 자체 생성형 AI 도입에 나섰다. LG그룹은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산업별 특성에 맞추어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학습과 분석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원료의 마진율의 변동성을 고려해 생성형 AI를 원재료 가격 예측에 접목할 계획이며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에 먼저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가 도입한 생성형 AI는 AI 시스템에 품질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축적된 사내 특화 지식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하반기에 더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며 품질과 더불어 특허, 안전, 장비, 구매 등으로 검색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는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구매·생산·공정·설비·품질 등 모든 영역의 업무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계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우려되는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고려해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의가 많은 마케팅 직무뿐 아니라 엔지니어들도 자체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앞서 2024년 4월 AI 분석 솔루션인 CDS(Citizen Data Scientist) 플랫폼을 오픈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의 최적화 조건을 도출하는 등 화학산업의 AI 기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선도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