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SW) 사업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자동차(EV) 화재가 잇따르면서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전기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총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 분야에서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미 10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에 적용해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오차율 1%대의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과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AI(인공지능)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가능하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 역시 BMS 기능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기업 9곳도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검증된 안전진단 정확도와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완성차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 및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뿐만 아니라 경쟁기업의 배터리까지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압도적인 진단 검출력과 관련 특허 및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곧바로 자동차용 BMS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생산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 위한 BMS 솔루션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