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동남아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은 최근 잇따라 동남아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있으며 대부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형 LiB(리튬이온전지) 분야로 파악된다.
전기자동차(EV)에 투입되는 대형 배터리는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소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동남아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수익기반을 견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Sunwoda는 최근 베트남에 20억위안을 투자해 LiB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투입되는 소형 LiB에 특화된 자회사를 통한 투자여서 소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unwoda는 2023년 매출액 중 절반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나 베트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외부환경에 쉽게 좌우되지 않는 사업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huhai CosMX Battery는 말레이지아에 20억위안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3곳, 해외에서는 인디아 공장 1곳을 가동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 신규 공장에서는 Sunwoda와 동일하게 소형 LiB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Zhuhai CosMX Battery는 2023년 매출액이 총 113억위안이었고 소형 배터리가 100억위안에 달했으나 현재는 중국공장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말레이지아 등 해외 생산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개척 및 해외 수요기업 확보를 본격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E Energy는 말레이지아에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소형 분야용 LiB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32억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2년 반에 걸쳐 22만평방미터에 달하는 생산기지를 조성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ESS 관련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LiB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 및 글로벌 사업 레이아웃 최적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Fengchao Energy Science & Technology는 2024년 2월 타이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비야디(BYD)는 타이에서 800만대째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라인의 행사를 실시하며 글로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