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장동현·김형근)가 자동운전 솔루션을 도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AI(인공지능) 기반 소각로·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에 자동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AI를 적용했다.
신기술은 AI가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하던 기존 솔루션과 달리 AI가 현재 상황에 맞는 조작법을 판단해 수행하는 자동운전이 가능해 소각로와 수처리시설 운영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다.
수처리시설은 수질 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하는데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송풍기 강도를 매번 조정하기 어려워 과잉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송풍기 가동에 사용하는 전기량은 소비전력 가운데 30-40%를 차지해 과잉 운영을 제어하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2-7월 하루 최대 7만입방미터의 폐수를 처리하는 수처리시설에 자동운전 AI를 적용해 평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을 신 솔루션 도입 전보다 평균 37.2%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존 AI 기반 운영 솔루션은 약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었다.
소각로는 자동으로 폐기물 투입이 가능해진다. 기존 AI는 소각로에 폐기물 투입 여부를 안내하는데 그쳤으나 새 AI는 운전자가 폐기물을 소각로 투입구 위에 가져다두면 스스로 판단해 투입한다.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송풍량 조절도 스스로 가능하며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생산량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소각시설 1곳에 새 AI를 적용했으며 2024년 내 추가로 1곳에 더 적용할 계획이다.
이세호 SK에코플랜트 플랫폼 사업 담당은 “자동차만큼 우리 삶의 필수 재화인 소각·수처리시설 역시 시대에 맞추어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며 “환경시설들이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선호 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