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장동현‧김형근)가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BMW와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는 BMW그룹과 유럽지역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BMW의 전기자동차(EV) 폐배터리 등에서 추출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새 배터리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배터리 순환경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이다.
BMW그룹은 2025년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서 나온 폐배터리,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을 SK테스에게 공급하며, SK테스는 블랙매스를 후가공 처리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추출함으로써 신규 배터리 제조에 사용할 방침이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나온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SK테스가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처음이며 2024년 9월 준공한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핵심기지로 활용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로테르담은 EU(유럽연합)에서도 배터리산업 핵심 요충지로 손꼽히며 로테르담 항만 지구에 위치한 SK테스 공장은 연면적 1만평방미터에 달한다.
SK테스가 보유한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이며 연간 전기자동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매스 생산능력은 최대 1만톤으로 파악된다.
SK테스는 인근에 추가로 2단계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으며 준공 시 생산능력이 총 2만500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