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통상 구조 변화 대응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수출이 7월 기준 10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1-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해 글로벌 10대 수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홍콩 포함)은 4.7%로 2위에 올랐다.
1-7월 수출액은 3825억달러로 9.8% 늘어났으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769억달러로 52.0% 급증했고 자동차는 424억달러로 2.0% 증가했다.
석유제품이 310억달러로 9.0%, 석유화학은 286억달러로 7.0% 늘어나는 등 주력 품목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8월 보고서에서 중국 수출은 중국의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로 앞으로 호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관측했다.
국내에서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된 모든 단계의 중간재를 포괄해 산정하는 중국 수출연계생산 지표는 2000년대 화학·철강, 2010년대 석유제품 등에 이어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에서도 구조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산업기술이 과거 수입 중간재의 단순 가공에서 최근 자체 중간재 생산 및 수출 단계로 발전했으며 2016년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중간재·최종재 수입 비중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까지 자립도를 높이고 있어 기술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26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에 따른 수출 상황 변화 등을 긴급 점검했다.
중동은 한국의 원유 수입의 72%, 가스 수입의 32%를 담당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중동 수출 비중이 2024년 상반기 2.8% 수준에 그쳤으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물류비 등이 변화하면 국내 수출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