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크릴산(Acrylic Acid) 수요 둔화에도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아크릴산 거래가격은 내수 둔화가 심각해 GAA(Glacial Acrylic Acid) 기준 5월부터 7월 중순 사이 톤당 6000위안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크릴산 수요는 감소한 반면, 업스트림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상승하며 원료 조달 및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주요 아크릴산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춘 영향으로 7월 말에는 7000위안대로 4월 가격 수준을 되찾았다.
다만, 다운스트림 아크릴산부틸(Butyl Acrylate) 역시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현재의 아크릴산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중국은 2024년 초 아크릴산에스터 등 아크릴산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로 아크릴산 가격이 7000위안에서 6000위안으로 급락했고, 이후 일부 메이저 플랜트에서 트러블이 발생했음에도 춘절 연휴 수요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아 3월까지 7000위안을 하회했다.
4월 들어서는 프로필렌 가격이 상승해 아크릴산도 7000위안을 회복했으나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 영향으로 5월 6000위안대로 하락했고 이후 프로필렌이 약세를 나타내며 6월부터 7월 말까지 6700-6800위안에 머물렀다.
하지만, 7월 말 이후로는 최근까지 7200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6000위안대에서 교착하며 주요 메이저들이 60% 수준까지 가동률을 낮춘 영향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요 유도제품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아크릴산 가격이 조만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에틸헥실아크릴산(2-Ethylhexyl Acrylate)은 5월부터 7월 말 사이 1만2000위안대에서 7월 말 1만1000위안으로 하락했고, 아크릴산부틸은 아크릴산 외의 주요 원료인 노말부탄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9000위안대 초반 상태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말부탄올은 주요 메이저들이 일제히 정기보수에 돌입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