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야마(Tokuyama)가 동남아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세를 강화한다.
도쿠야마는 현재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 도쿠야마(Tokuyama)에서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나 말레이지아와 베트남에서도 전‧후공정을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수요를 확보해 글로벌 고순도 폴리실리콘 시장점유율을 3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경 반도체 호황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2023년 말부터 말레이지아, 2024년 2월부터는 베트남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공장은 OCI와 50대50 합작기업인 사라왁어드밴스드머티리얼스(Sarawak Advanced Materials)를 통해 폴리실리콘 전공정(반제품 생산능력 8000톤)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6년 가동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2024년 2월 출범한 도쿠야마베트남(Tokuyama Vietnam)을 통해 후공정을 건설하며 2027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라왁어드밴스드머터리얼스 생산제품 중 4000톤이 도쿠야마의 몫이기 때문에 베트남 후공정에 공급해 완제품을 제조할 예정이다.
후공정은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주먹만한 크기로 분쇄한 후 화학에칭을 거쳐 완제품으로 완성하는 공정으로,기술 및 노하우를 보호하기 위해 합작투자가 아닌 단독투자로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분쇄공정 뿐만 아니라 정밀세정과 마감공정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동남아 투자를 진행하면서 일본공장의 생산능력을 함께 확대해 공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본이 경제협정을 체결한 동남아 국가가 많아 일본공장의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지아 뿐만 아니라 도쿠야마에서도 반제품을 생산한 후 베트남에서 완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투자 방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 공장은 초기에는 천연가스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나 중장기적으로 풍력 베이스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며, 말레이지아 합작공장 역시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