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Henkel)이 진동 저감성 자동차용 구조 접착제 공급을 확대한다.
헨켈 일본법인은 혁신적인 기법으로 우수한 강성과 진동 저감성을 겸비한 자동차용 접착제 TEROSON HDSA 개발에 성공했다.
TEROSON HDSA는 스즈키(Suzuki)로부터 채용을 확보해 신형 모델 스위프트(Swift)의 언더바디에 적용되고 있으며, 헨켈은 앞으로 진동 저감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실내 정숙성 및 저진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금속부품 등으로 프레임을 보강해 강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자동차의 진동을 억제했으나 중량이 증가하고 연비가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TEROSON HDSA는 자동차의 중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강성을 높여 진동 저감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공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접과 접착제를 병행하는 웰드본드법(Weld Bonding)에도 대응한다.
강성과 진동 저감성은 상충 관계로 평가되지만 헨켈은 자동차용 외에도 광범위한 산업계에 다양한 수지계 접착제를 공급하는 기술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이종접합용 탄성 접착제 기술을 응용해 TEROSON HDSA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TEROSON HDSA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의 세정, 도장 등 물을 사용하는 공정에도 적응할 수 있는 리올로지(Rheology) 특성을 달성한 점도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스즈키는 언더바디 플로어와 프레임의 접합부에만 TEROSON HDSA를 채용했으나 헨켈은 진동 저감과 정숙성을 개선하기 위해 더 효율적인 부분을 탐색해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강성과 진동 저감성 수치를 조절할 수도 있다.
진동 저감성 페인트 소재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동 저감성 소재를 자동차 구조부 가운데 중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는 포인트에 적용하면 중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헨켈은 진동 저감성과 자동차 제조공정에 적합한 구조용 접착제의 차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수요에 따라서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도 고려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