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 e-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사카(Osaka) 상공회의소, 관서경제연합회와 함께 일본 관서지역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관서경제동우회 방한단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관서경제동우회는 2000년부터 매년 한국 경제·외교·안보 분야 의견 조사를 위해 동우회 내 안보위원회를 중심으로 방문단을 꾸려 한국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2023년 12월 한국-일본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협회 내 한국-일본 교류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2024년 2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간담회는 한국-일본 교류특별위원회와 관서경제동우회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윤진식 무역협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재신 한국·아세안(ASEAN) 센터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국-일본 교류특별위원회 소속 18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일본 관서경제동우회측에서는 미야베 요시유키 대표간사(파나소닉홀딩스 부회장), 나가이 세이지 대표간사(오오바야시구미 부사장), 스기노 토시유키 단장 등 12명이 자리했다.
조현준 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세계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변화를 겪고 있고 기후변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다양한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교류특별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야베 요시유키 대표간사는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관서경제동우회도 앞으로 안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