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 상반기 순이익 반등 … 정유, 90%이상 격감
화학뉴스 2024.08.30
중국 석유·화학산업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상반기 석유·가스개발, 화학 부문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정유 부문은 격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CPCIF는 8월 초 시안(Xian)에서 개최한 중국 전국 석유·화학산업 경제정세 분석회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산업이 바닥을 지나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가스 개발 부문은 매출이 7375억위안(약 138조2001억원)으로 8.7%, 순이익이 2056억위안(약 38조5274억원)으로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학 부문은 매출이 4조7000억위안(약 880조5920억원)으로 5.7%, 순이익이 2154억위안(약 40조3573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반면, 정유 부문은 매출은 3% 이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90% 이상 격감한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화학산업 전체 생산량은 7.6% 증가했으며, 원유 추출량은 1억700만톤으로 1.9% 늘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1235억입방미터로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PCIF는 중국 석유·화학산업계가 많은 불확정 요소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2023년 대비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관련기업의 약 30%가 적자에 빠지면서 총 적자는 1250억위안(약 23조4188억원)에 달했다. 영업실적을 압박하는 채권 미회수와 과잉 재고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내수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반면, 범용제품 생산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전환 및 친환경 프로세스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윤)
표, 그래프: <2024년 상반기 중국 석유·화학산업 영업실적>
<화학저널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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