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가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설비를 바탕으로 △화이트바이오 △순환경제 △친환경 화학 △소재 △자원·윤활유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미래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핵심 기술 확립과 솔루션 발굴을 수행하기 위해 대산과 서울 등으로 분산된 기술개발 기능을 통합한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기존 정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미래 사업인 수소 에너지와 화이트 바이오, 이산화탄소(CO2) 포집‧이용(CCU)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주요 과제별로 단·중기 로드맵, 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추구하는 게 특징으로 적극적인 R&D 활동을 통해 카본블랙(Carbon Black), 초저유황 선박유 생산기술 개발, 경유 탈황 촉매 개발, 석유제품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중앙기술연구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중앙기술연구원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했으며, 연구그룹 명칭을 과제 단위의 △수소 에너지(Hydrogen Energy) △그린 소재(Green Materials) △정유 기술(Refinery Technology)로 변경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강화했다.
수소 에너지 연구그룹은 고성능 분리막, 고분자전해질막(PEM), 암모니아(Ammonia) 분해 촉매 등을 담당하고, 그린 소재 연구그룹은 CCU 기술과 친환경 석유화학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정유 기술 연구그룹은 차세대 합성 연료, 바이오 선박유, 열분해유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윤활유 재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국내 정유기업 가운데 최초로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베이스 나프타(Naphtha)에 대해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 연구개발 비용을 2021년 95억원에서 2024년 214억원으로 125% 이상 확대했다. 누적 친환경 특허는 2건에서 26건으로 증가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