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전극 시장은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
흑연전극은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전기로 전환을 타고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흑연전극 시장은 2021년 약 58억달러(약 7조7563억원)에서 2027년 약 84억달러(약 11조233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은 현재 철강생산에서 전기로 방식 비중이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2030년경에는 10-15%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는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흑연전극 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도카이카본(Tokai Carbon)은 전기로용 흑연전극과 알루미늄(Aluminium) 제련용 음극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흑연전극 사업은 유럽과 일본 사업장의 생산체제를 재편해 2025년 7월까지 전체 생산능력을 25% 축소할 예정이다.
도카이카본은 2024년 1-6월 영업이익이 84억엔(약 7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2% 격감했다. 흑연전극 사업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4억엔, 알루미늄 제련용 음극을 포함하는 스멜딩 & 라이닝 사업은 마이너스 75억엔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해 영엽이익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도카이카본은 2024년 7월 흑연전극 사업 구조개혁을 발표했다. 일본은 시가(Shiga)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호후(Hofu) 공장에서만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현행대비 50% 축소된다.
유럽은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약 30% 축소하고 2024년에 구조개혁에 따른 고정자산 감손 손실을 계상할 예정이다.
도카이카본은 생산체제 재편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남은 생산능력을 고품질 대구경 그레이드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수익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며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 추가적인 합리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제런용 음극 사업 역시 물밑에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제련용 음극은 유럽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큰 폭으로 증가한 코스트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 제련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이 확실시되나 도카이카본은 수동적으로 시장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