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플랜트 가동 자율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자동화 전문기업 아즈빌(Azbil)은 화학공장 등 수요기업의 플랜트 가동을 자율화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AI로 이상을 감지하는 빅아이(BiG EYES) 시스템을 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한 경험을 살려 대형 플랜트 대응제품을 출시한 것이며 2024년 말까지 생산 및 품질 관리 대응이 가능한 신제품도 공개할 방침이다.
아즈빌의 빅아이는 플랜트에서 사용되는 DCS(분산제어 시스템)와 PLC(프로그램 로직 제어)에서 정상 데이터를 얻어 빅데이터로 축적한 후 설비를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조를 감지하는 AI 응용 시스템이다.
아즈빌은 과거 DCS 등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이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생산현장 모두에 대해 충분한 노하우를 갖추어 빅아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빅아이를 도입하면 생산설비와 프로세스에서 기인하는 중대 트러블과 생산성 저하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CBM(상태 기준 보전)을 실현해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화하고 코스트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즈빌은 화학 플랜트 등 연속 프로세스용 시스템 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세스에 대응한 옵션 소프트웨어와 배치 프로세스용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화학기업 중에는 가네카(Kaneka), 도소(Tosoh), MGC(Mitsubishi Gas Chemical), 카오(Kao) 등이 아즈빌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석유정제, 식품, 제약, 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80여곳에 시스템을 공급해 약 8000여개의 감시 모델을 가동하고 있으며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과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이상 감지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즈빌이 빅아이 판매에 나선 2017년에는 스마트 보안을 위해 설비 관리 업무 담당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경영진들이 DX(Digital Transformation) 구축을 위해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2023년 채용실적이 2022년 대비 1.5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즈빌은 제조업 자율화를 지원하는 AI를 확충해나갈 예정이며 2024년 말까지 자율형 생산관리 시스템 버추얼 플래너와 자율형 품질관리 시스템 인자 발견 데이터 로봇(가칭) 등을 출시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