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에어로젤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충청남도 석문산업단지에 건설한 에어로젤 당진공장에 장비 반입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분기에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에어로젤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하고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023년 3월 석문산업단지 약 24만평방미터 부지에 총 3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과 에어로젤 공장을 착공했다.
에어로젤은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할 수 있는 고성능 단열 소재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미세 입자나 열을 거의 흡수하지 않는다.
또 기존 단열재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섭씨 1000도가 넘는 열에 버틸 수 있어 단열 및 방음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전기자동차(EV) 화재 사고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세대 열차단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배터리 단열 소재로 적용하면 열 전이를 지연해 화재 확산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에 따르면, 에어로젤은 배관 등 산업 현장 뿐만 아니라 전자, 건축자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