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B 1.5로 북미 공략 … 글로벌 ESS 시장, 2040년까지 240% 성장
화학뉴스 2024.09.09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ESS(에너지저장장치)로 배터리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한다.
삼성SDI는 9월9-12일 미국 애너하임(Anaheim)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서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Driven by PRiMX)라는 주제로 전력용 SBB(Samsung Battery Box) 1.5, UPS(무정전 전원장치) 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했다.
9월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는 20피트(약 6미터)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돼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첨단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이 적용됐다.
UPS용 고출력 배터리는 2025년 양산 예정이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랙 당 출력이 40% 이상 향상됐으며 주류인 납축 배터리 대비 설치 공간은 89% 감소하고 수명은 3배 이상 증가해 효율적 공간 활용과 운영비 절감 효과에 기여한다.
일본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2040년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11조5224억엔(약 107조9695억원)으로 2023년 대비 240% 확대될 것으 로 예상된다.
2024년 기준 북미와 중국이 ESS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 자가소비 및 수급 조정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이 화력발전소 폐쇄 및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 전력안정공급을 위해 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전력거래시장 및 전기자동차(EV)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주류를 이로고 있는 LiB(리튬이온전지)부터 대형 시스템용 NAS(나트륨황) 배터리, RFB(레독스흐름전지) 상용화가 전망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인공지능)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ESS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ESS용 2차전지 용량>
<화학저널 202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