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P Corporation(FPCO)이 초고강성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시트를 개발했다.
소재를 깎지 않고 변형시켜 성형하는 부형성이 우수하며 높은 투명성과 내열성, 내유성을 갖추었으며 FPCO는 개발제품을 활용한 열융착 적층 OPP시트도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FPCO는 이바라키현(Ibaraki) 반도시(Bando)에 연신 설비 2개 라인을 도입하고 2027년 초에 3만톤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시트 단품은 식품용기용 BOPS(Biaxially Oriented Polystyrene) 시트를 대체하고, 적층 시트는 모빌리티를 비롯한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FPCO는 BOPET(Biaxially Oriented 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트를 시작으로 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BO(2축 연신) 기술을 발전
시켜 초고강성 OPP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식품용 연포장재로 사용하는 OPP 필름은 두께 30-50마이크로미터 수준이나 신제품 OPP 시트는 두께가 150-300마이크로미터이며 OPS, OPET, APET(Amorphous Polyethylene Terephthalate), 투명 PP 등 다양한 시트 대비 투명성과 내열성, 내한성, 내유성이 우수하고 섭씨 영하 40-110도 온도 영역에서 높은 강성과 내충격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에는 없던 혁신적인 식품용기 개발이 기대된다.
FPCO는 신제품을 식품용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출성형제품에 부착해 고강도화 개량 및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 경량화에 기여한다.
투명성은 기존 PP 시트보다 우수하며 인쇄를 통한 가식성형도 가능해 무도장화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감축도 돕는다.
신제품 시트를 열융착한 두께 1-3밀리미터 OPP 적층 시트는 고강성, 내충격성, 인성, 투명성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Aluminium) 수준의 선팽창계수를 지녀 철·알루미늄 강판 및 FRP(Fiber Reinforced Plastic) PC(Polycarbonate) 시트,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FPCO는 이미 자동차 내외장을 비롯해 주택설비, 태양전지(PV), 물류자재 분야의 수요기업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소재가 PP라는 점에서 리사이클 및 경량화에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약 3만톤 수준인 자사의 PS 시트 수요 대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시장 형성을 고려한 전환 전략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