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C(대표 박원철)는 열분해유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SKC는 9월10일 자회사 올뉴원에 대해 해산 결의 및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올뉴원은 2021년 12월 SKC가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위해 6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연구개발(R&D) 법인이다. 
SKC는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건설하고 연간 5만톤의 폐플래스틱을 투입해 3만5000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폐플래스틱 열분해 기술은 현재 투입 비용에 비해 채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본격적인 상업화에 제동을 걸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쉘(Shell) 역시 열분해유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쉘은 2025년까지 매년 100만톤의 플래스틱 폐기물을 CR(Chemical Recycle)을 통해 열분해유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재활용 원료 부족, 관련기술 개발 지연,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기존 열분해유 프로젝트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현수 GS칼텍스 기획조정부문 상무는 “폐플래스틱 리사이클은 투자비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며 “석유화학산업의 탄소감축 목표 역시 리사이클 부문의 부족분을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