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가성소다(Caustic Soda)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5월 가성소다 재고가 12만톤 아래로 줄었으나 6월 13만1503톤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당장의 수급타이트 상황은 해소 가능한 수준이며 4-6월 내수가 69만231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하는 등 수요 급증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부족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면 장거리 수송이 용이해 일본은 수요 증감에 따라 수출하기도 하며 정기보수 시즌에는 동서 지역간 출하로 공급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있다.
2024년 봄철에는 정기보수가 진행된 가운데 일부 정상가동 설비가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동부 지역 메이저가 정기보수 완료 후 재가동 일정을 늦추면서 전체 평균 가동률이 낮아졌다.
또 5월 장기연휴 기간 가시마(Kashima)에서 정기보수를 진행해 동부 지역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져 5월 말 재고가 11만3168톤으로 떨어졌고 서부 지역에서 일부를 조달했으나 재고 충족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 1사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7월 중순 공급 불안정이 해소됐고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타이트 해소 속도가 빨라졌다.
다만, 최근 재가동에 돌입한 메이저 1사의 가동률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언제든 다시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가성소다 수요가 300만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2-3주간 내수를 충족할 수 있는 14만-15만톤이 적정 재고로 평가되고 있다.
5월과 같이 2주 재고가 12만톤 이하면 위험한 수준이며 가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수요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