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건식전극 공정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4분기 안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건식전극 파일럿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는 습식공정으로 생산되며 건식전극 공정은 비용과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배터리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공법으로 평가된다.
습식 공정은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녹인 유기용매를 섭씨 200도 이상에서 건조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반면, 건식 공정은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해 설비와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제조 시간, 공간 등 배터리 생산 전반에 걸친 모든 면에서 비용 혁신이 가능하다.
건식전극 공정은 배터리를 넘어 전기자동차(EV)의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상용화에 성공하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주요 완성차기업을 비롯해 국내와 중국, 일본의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건식전극 공정 관련 연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건식전극을 도입하면 배터리 제조 비용을 17%에서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건식전극 공정은 입자 크기에 상관없이 음극과 양극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음극과 달리 양극에 건식전극을 적용하는 것은 기술 난도가 매우 높아 고도의 연구개발(R&D) 역량이 필요하며 LG에너지솔루션은 1992년부터 2차전지 관련 연구를 시작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건식전극 공정은 게임 체인저로 불릴만큼 압도적인 기술”이라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