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I: 대표 김영범‧유석진)가 차세대 모빌리티의 맞춤형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분할·합병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월23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합병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 등을 공급하는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합병은 코오롱글로텍의 사업부문 중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한 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해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알려졌다.
2025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서 부품까지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기존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도 운영하게 된다.
지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해 2030년 시장규모가 약 5300조원(3조96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합병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디아,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생산제품 중 하나인 에어백은 코오롱글로텍의 인디아 판매망을 통한 수출 확대가 가능하며 고품질 인조피혁 샤무드는 북미 수요기업에 대한 판매를 늘리며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합병은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동차 소재‧부품 솔루션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