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 그룹(MCG: Mitsubishi Chemical Group)이 합성섬유 사업에서 철수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9월 초 여성의류용 트리아세테이트(Triacetate) 섬유 사업을 GSI Creos에게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9월9일부로 최종계약서를 체결했으며 2025년 3월3일까지 양도할 예정이다.
대상은 트리아세테이트 섬유 브랜드 Soalon의 원사·원단 생산·판매와 도야마(Toyama) 사업장, 트리아세테이트 섬유 원사를 가공하는 자회사 Mitsubishi Sizing과 아와라(Awara) 사업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GSI Creos가 인수하는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은 2021년 디아세테이트(Diacetate) 섬유 사업을 정리했으며 2023년에는 아크릴(Acryl) 섬유 사업에서 철수했다.
GSI Creos에 트리아세테이트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반합성섬유를 포함하는 합성섬유 사업으로부터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트리아세테이트 섬유는 천연 펄프 베이스 식물섬유를 화학적으로 처리해서 생산한다. 광택과 발색성, 드레이프, 적절한 흡수성과 속건성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반합성섬유로 미츠비시케미칼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소재적인 특성으로부터 중고급 여성의류와 기능성 의류, 오피스 유니폼 등 세계 패션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정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미츠비시케미칼그룹은 가장 적합한 상대에게 트리아세테이트 섬유 사업을 넘겨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으로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GSI Creos는 트리아세테이트 섬유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사업성을 고려해 기존 사업전략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SI Creos는 30년 이상 트리아세테이트 생지를 판매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인수한 다음 생산부터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내재화해 기존 글로벌 섬유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