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 Photosensitive Polyimid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Dinglong Chemical은 2023년 가을 PSPI 증설투자를 마무리하고 최근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생산한 PSPI는 반도체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제조공정용으로 공급한다.
PSPI는 도레이(Toray)를 비롯한 일본 메이저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은 수입 의존을 벗어나고자 거국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Dinglong Chemical은 현지 선도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Dinglong Chemical은 2023년 11월 우한(Wuhan)에 PSPI 1000톤 라인을 완공해 원료 모노머를 시작으로 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시험가동했다.
우한 본사공장에서 가동하고 있는 200톤 라인을 포함하면 전체 PSPI 생산능력은 1200톤으로 500% 확대됐으며 포토레지스트용은 포지티브, 네거티브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PI는 포토레지스트용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 보호막 및 반보체 패키징 재배선층용 절연소재, OLED를 비롯한 발광소자용 절연막 등 전자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중국은 PSPI 국산화를 태블릿 등 휴대단말용 OLED 보급의 관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Dinglong Chemical은 2023년 매출이 2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 줄었으며 순이익은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2억위안으로 40% 급감했으나 2024년에는 PSPI 생산 확대 효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월 매출은 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급증했했고, 영업이익은 8157만위안으로 100% 이상 폭증했다. 아울러 반도체 소재 분야에도 불화아르곤(ArF),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 등 300톤 투자를 계획 중이다.
Dinglong Chemical이 공급하는 PI는 OLED가 적용된 중국 스마트폰의 50%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Guofeng New Materials, Mingshi New Materials, Valiant그룹, Tronly 등 다수의 중국기업이 PSPI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