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점유율 21.1%로 3.4%포인트 하락 … CATL, 37.1%로 질주
화학뉴스 2024.10.07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중국에 계속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10.1GWh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중국의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189.2GWh로 27.2% 급증했고 2위, 3위와의 차이를 100GWh 이상 벌리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지커(ZEEKR)와 아이토(AITO), 리오토(Li Auto) 등 주요 중국 전기자동차 브랜드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Tesla)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Q시리즈, 폭스바겐(Volkswagen) ID 시리즈 등도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83.9GWh로 25.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16.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비야디는 중국 내수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에 진출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외 점유율 집계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3사 합계 점유율은 21.1%로 3.4%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Ford) 머스탱 Mach-E,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들의 판매량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61.8GWh로 2.5%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2.1%로 2.3%포인트 하락했다.
4위 SK온은 현대자동차·기아의 아이오닉5·EV6·EV9과 벤츠 EQA·EQB,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배터리 사용량이 24.4GWh로 8.0%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4.8%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판매 호조로 배터리 사용량이 21.3GWh로 9.2%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4.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BMW i4·i5·i7과 리비안 R1S·R1T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파나소닉(Panasonic)은 일본기업 중 유일하게 배터리 사용량 22.4GWh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22.5% 역성장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개선된 테슬라용 2170·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표, 그래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1-8월)>
<화학저널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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