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에이 알 히즈아지)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사업을 가속화한다.
에쓰오일은 10월7일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기업인 올수로부터 폐식용유 120톤을 공급받고 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에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22년 11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올수에게 7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2024년 1월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와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공정에 투입하고 4월 SAF 국제인증인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취득했다.
8월 대한항공의 인천-하네다 노선 항공기에 SAF를 급유한데 이어 9월부터 티웨이항공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SAF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월 평택1공장에서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PTU를 준공할 예정인 DS단석으로부터 최대 30만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이 경쟁기업의 신규 정제설비 가동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88억원 수준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중국의 수요가 감소한 반면 나이지리아 단고테(Dangote), 중국 유롱(Yulong) 정제설비의 가솔린 생산으로 공급이 증가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정유 부문에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대폭 발생했으며 석유화학 부문 역시 온산공장 화재 영향과 M-X(Mixed-Xylene) 공급과잉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7월28일 온산공장 No.2 P-X(Para-Xylene) 105만톤 설비에서 불이 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