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오일 투자를 본격화한다.
LG화학은 10월9일 충청남도, 서산시와 함께 이태리 국영 에너지기업 ENI의 모빌리티 자회사 Enilive와 서산에 바이오 오일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Enilive는 2027년까지 8600억원을 투자해 LG화학 대산공장에 30만톤급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한 수소화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도 얼지 않는 특성이 있어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서산시는 신규 협약을 통해 7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것으로, 충청남도는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경제와 베이밸리 건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 베이스 대신 재생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일부 전환한 나프타(Naphtha)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HVO를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투입하여 제조하는 Bio-Balnaced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2022년 9월 50개 Bio-balanced 라인업에 대해 친환경 바이오 글로벌 인증인 ISCC 플러스를 획득했으며 PO(Propylene Oxide), PVC(Polyvinyl Chlorid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AP(Super Absorbent Polymer), 자동차 내·외장, 파이프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