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가 안성에 한국 SOD(스핀온 절연막) 어플리케이션 센터(KSAC)를 개소한다.
머크는 반도체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소재 관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도체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박막 기술 분야에서 원자층 증착(ALD), 화학 기상 증착(CVD) 및 스핀온 절연막(SOD)의 역량을 결합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머크가 생산하는 소재들은 차세대 D램 및 낸드플래시 장치,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첨단 로직 칩 개발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머크는 10월10일 안성 KSAC 개소식을 가졌으며 머크 본사에서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카이 베크만 CEO(최고 경영자), 박막 비즈니스 헤드인 슈레시 라자라만 수석 부사장 외 리더십팀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박성준 삼성전자 소재개발 부사장, 길덕신 SK하이닉스 기반기술센터 소재개발 부사장도 참여했다.
카이 베크만 머크 전자 사업부문 CEO는 “KSAC 개소는 반도체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머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SAC 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리드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산업의 수요 충족에 나서 수요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머크는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인 한국 수요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엠케미칼 인수를 포함해 KSAC 개소에 나섰다”며 “머크가 한국에서 혁신 및 생산 허브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일부”라고 설명했다.
KSAC는 이산화규소(SiO2) 필름에 코팅된 SOD 소재를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갖추었으며 다양한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원하는 머크의 글로벌 R&D(연구개발)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은 머크의 주요 투자 대상국 중 하나이며 2022년 말 레벨 업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산 공간을 확장하고 R&D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약 6억유로의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약 50%를 넘는 진행율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