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야마(Tokuyama)가 반도체 소재 차별화를 강화한다.
도쿠야마는 최근 주력인 반도체 웨이퍼용 폴리실리콘(Silicone)과 반도체 세정용 고순도 IPA(Isopropyl Alcohol)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자소재 부문 매출이 급증했다.
도쿠야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와 웨이퍼 출하면적에 연동해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공급을 중심으로 풀가동을 우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 수요기업용 공급을 차별화하기 위해 공급망의 환경부하 저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시장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명확한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OCI와 50대50으로 건설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8000톤 반제품 공장은 2026년 가동이 예상되며, 단독으로 베트남에서 건설할 계획인 후공정 사업장은 2027년 가동이 목표이다.
도쿠야마는 말레이지아 사업장 인수분(50%)과 일본 도쿠야마(Tokuyama) 사업장 6000-6500톤을 합하면 폴리콘 생산능력이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지아 반제품 공장은 수력발전을 활용할 수 있으며 베트남 공장도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를 장기적으로 풍력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순도 IPA는 SK지오센트릭과 50대50으로 합작한 한국공장 STAC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상반기부터 수요기업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도체산업의 수요 회복과 중장기적 성장에 대비하면서 조기 100% 가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으로 이행하면 고순도 IPA 생산능력은 한국 3만톤, 일본 7만4000톤, 타이완 3만톤 등 총 13만4000톤으로 확대된다.
도쿠야마는 IPA 재정제 프로세스를 개발해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되는 IPA가 함유된 폐액을 고순도로 재정제하는 순환형 사업모델 확립에 착수했다.
이미 랩스케일로 반도체 그레이드 수준의 고순도화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연속생산 구현을 위해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