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이 안전관리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10월21일 국가산업단지의 노후 지하 배관 통합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국가산업단지의 위험물질 배관 1526km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 배관 916km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해 노후화한 지하 배관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은 울산시가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하며 2027년까지 국비 105억원, 시비 45억원 등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실시간 점검 체계 및 통합관제실 구축 ▲사물 인터넷 기반 지하 배관 현장 안전 평가 및 점검 체계 구축 ▲지하 배관 가상 모형 구축 및 매설 지하 배관 안전관리 고도화 지원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단지 내 지하 배관에 첨단 관리기술 적용이 가능해져 부식과 수명 예측을 통한 사고 예방, 위기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안전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첨단 관리기술을 적용해 울산 국가산업단지가 안전한 산업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울산단지 6개소와 여수단지 4개소 둥 석유화학산업단지 노후배관 1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추진한 바 있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산업단지 지하 배관은 서로 다른 안전기준을 가진 화학물질들이 인접‧밀집되어 있어 안전관리 기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