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10월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Europe Innovation Center)를 열었다. 탈탄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에서 차세대 소재, 바이오 소재, 배터리 소재 및 플래스틱 재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글로벌 시장 가운데 친환경 규제와 정책을 가장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시행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2024년부터 플래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을 의무화했으며 2030년부터 과일 등 일회용 플래스틱 포장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배터리법 시행에 따른 폐배터리 수거량 역시 2025년 약 4GWh에서 2040년 200GWh로 약 5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연구개발부터 우수인재 확보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R&D기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EU 지역 내 R&D 인력을 2028년까지 4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 등 유럽을 선도하는 연구소 및 대학과 협력 관계 확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화학은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를 통해 친환경 기술 R&D 역량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플래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장 신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