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오웍스(Bioworks)가 PLA(Polylactic Acid)로 만든 합성섬유 양산을 시작한다.
바이오웍스는 2024년 12월 타이에서 차세대 식물 베이스 합성섬유 PlaX 장섬유를 양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웍스는 펩리스로 PLA의 내열성과 내구성, 염색성을 개선하는 독자적인 개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 조달한 PLA와 직접개발한 개질제를 컴파운드하는 공정은 바이오웍스에 투자한 일본 화학제품 전문상사 Konishiyasu가 보유한 네
트워크를 이용해 타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계 컴파운드기업에게 의뢰할 예정이다.
난도가 높은 방사공정도 타이에서 양산대응이 가능한 파트너를 선정했으며 6월에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양산화 일정을 구체화했다.
PlaX는 생산공정의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폴리에스터(Polyester) 대비 41% 적으면서 생분해성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자연소재와 혼방하면 가수분해돼 PlaX만 분리할 수 있어 CR(Chemical Recycle)을 통한 순환도 가능해 널리 보급된 석유 베이스 폴리에스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웍스는 기존에 본사 소재지인 일본에서 단섬유를 생산하고 면, 울 등 같은 단섬유 소재와의 혼방사로 이용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생지와 신제품을 개발했다.
5월에는 타이완 방사 생산기업과 연계해 스포츠·아웃도어 의류용 장섬유 양산을 개시했다.
아울러 일본 메이저 패션 편집샵 SHIPS로부터 채용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인지도와 채용실적이 확대되고 있으며 골드윈(Goldwin) 산하의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에서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있어 장섬유 공급능력 강화가 시급해졌다.
바이오웍스는 앞으로 일본, 타이완, 타이 3개 생산기지에서 상이한 종류의 원사를 생산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타이에는 이미 네덜란드 TotalEnergies Corbion이 PLA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5년 타이 화학 메이저 PTTGC(PTT Global Chemical)와 미국 곡물 메이저 카길(Cargil)이 50대50으로 합작하는 네이처웍스(NatureWorks)의 신규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타이는 원료 조달 코스트와 안정공급 측면에서 입지조건이 뛰어나며 아세안(ASEAN)은 생지 제조 및 봉제 산업 등이 집적돼 방사 이후 공정으로 연계하기 용이해 수요기업도 메리트를 확보하기 쉽다.
바이오웍스는 앞으로 유럽·미국 패션 브랜드도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세계최대 패션 소재 전시회 프리미에르 피종 파리(Premiere Vision Paris)에 출전하는 등 지속가능한 소재에 관심을 지닌 고급 브랜드 등에게 PlaX를 홍보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