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에쓰오일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S-OIL e-Cooling Solution)을 출시했다.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냉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해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하드웨어의 발열, 먼지, 수분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제거해 기기 고장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 국내외 데이터센터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시장은 최근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성장해 데이터 처리량과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열
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 기여를 위해 액침냉각 방식을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배터리 냉각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에쓰오일은 인화점이 섭씨 250도 이상인 고인화점 신제품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저인화점부터 고인화점까지 액침냉각유 라인업을 완성해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는 위험물안전 규제가 엄격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소방법에 따른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250도 이상의 인화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톱티어 서버기업의 서버를 활용해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과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람코(Saudi Aramco)의 자회사 Valvoline Global Operations를 통해 복수의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기업과 저인화점 액침냉각유 인증을 완료해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e-쿨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기자동차(EV) 배터리와 ESS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열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