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I: 이계인)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8조35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72억원으로 14.6%,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917억원으로 11.7%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아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광양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 천연가스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E&P 사업은 매출 2314억원 영업이익 1181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유지보수 및 코스트 리커버리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세넥스에너지는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터미널·발전 사업은 매출 7323억원, 영업이익 803억원을 기록했다. 터미널은 2023년 영업실적 정산분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발전은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및 수도권 예비율 하락에 따른 발전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재 사업은 매출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 육상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4분기까지 생산능력을 60페타줄로 2023년 대비 200% 확대할 계획이다.
또 BRM과 4000만달러 천연흑연 투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매장량 2위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에 투자해 배터리용 천연흑연을 2026년부터 1년에 3만톤, 2028년부터는 3만톤을 추가해 총 6만톤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월29일 신한은행과 전자무역 거래 활성화 및 무역금융 디지털화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