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김철중)가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분리막 계열사 SKIET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2%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순적자도 3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주요 IT(정보기술) 수요기업의 수요 침체로 분리막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가 증가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계열사(캡티브) 수요기업인 SK온이 사상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2분기(영억적자 4601억원) 대비 4841억원 증가해 2021년 10월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에도 다운스트림 수요의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북미 주요 전기자동차 완성차기업의 판매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IET는 신규 수요기업용 장기공급 계약 체결과 기존 수요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진입을 통해 2025년 유의미한 판매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복수의 글로벌 수요기업과 전기자동차용 분리막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분리막 신규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지 및 대중국 규제 등 우호적 정책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거 이후 최적의 북미 진출 전략 옵션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