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는 배터리 소재와 화학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C는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20억원으로 적자 폭이 약 30억원 확대됐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495억원으로 적자를 냈으나 적자 폭이 축소됐다.
수익성 악화는 주요 양대 사업인 2차전지 소재와 화학에서 영업적자가 발생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영업적자 351억원이 발생했고, 화학은 영업적자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반도체 소재 사업은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수요기업 재고 조정으로 정보기술(IT)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판매가 감소했다.
화학 사업은 환율로 일부 수익이 악화되고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 수익이 침체됐다. 그러나 주력제품인 PG(Propylene Glycol)는 산업용 수요 확대로 풀 캐파(생산능력)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테스트 소켓 사업을 하는 ISC가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연초부터 추진한 비메모리 양산용 매출 성장이 이어졌고,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매출이 2분기에 비해 35.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엔펄스의 주력 품목인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화학적 기계연마) 패드 등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2024년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5년 이후 영업실적 개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9월 SK넥실리스에 대한 7000억원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했다. 순차입금은 연말에 연초 대비 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수요기업의 판매 개시 및 주요 수요기업과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말레이지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원가 구조 개선을 실현하고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리비오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건설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2025년 양산을 가시화하며, 앱솔릭스는 2025년 수요기업에 대한 양산을 목표로 인증용 유리기판 샘플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으나 여전히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력 사업의 기초체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