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은 주력 용도인 융설제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염화칼슘은 융설제와 제습제, 방진 소재 등으로 사용되고 주력 융설제용은 겨울철 강설량에 따라 수요 변동 폭이 큰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OCI가 유일하게 생산했으나 2016년 중국산의 저가공세에 밀려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로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역시 생산기업이 1곳뿐으로 수요 대부분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수송비 급등과 계절적 요인으로 염화칼슘 거래가격이 일본산은 킬로그램당 최대 10엔 정도, 수입제품 포함해서는 전반적으로 5엔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겨울을 앞두고 일본산과 수입제품 모두 신규 물량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으나 재고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에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제습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기업들이 내수 공급에 집중하면서 한국, 일본 수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수급타이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일본은 2024년 2-3월 간토(Kanto) 지역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지며 융설제용 수요가 꾸준했고 봄철이 지난 후에는 방진 소재용 수요가 계속 발생해 수급은 밸런스 상태를 유지했다.
여기에 2024년 초부터 정부의 노동시간 규제로 수송비가 급등하며 거래가격이 고공행진했고 2024년 겨울에 대비한 융설제용까지 영향을 받아 9월 입찰 시즌에 5엔 정도의 인상 폭을 나타냈다. (강윤화 책임기자)